오늘을 뜻하는 한자어 '금일' <br /> <br />이불과 요를 통틀어 이르는 단어 '이부자리' <br /> <br />어렵지 않은 단어들인데, 10대들에겐 익숙치 않나 봅니다. <br /> <br />일부 학생들은 금일을 '금요일'로 이부자리를 별자리로 이해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문의 혈통 관계를 기록한 책을 말하는 족보는 '족발 보쌈 세트'로 알고 있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듣기만 해도 황당하죠? <br /> <br />설문에 응답한 교사 92% 가까이가 학생들 문해력이 과거에 비해 떨어졌다고 응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절반 가까운 교사는 학년 대비 문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전체의 20%를 넘는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의 시선은 어떨까요? <br /> <br />어휘력과 문해력을 구분해야 한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놨는데요. <br /> <br />젊은 세대의 어휘력 부족을 지적하는 건 예전에도 있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신지영 / 고려대 국문과 교수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) : 어떤 단어를 몰라, 어떻게 그걸 몰라? 이렇게 문해력의 문제를 조금 우리가 신중하지 못한 어른들의 자세로 보면 신중하지 못한 자세가 아닌가, 이런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또 다른 예를 들어 볼까요? <br /> <br />"대리님, 세커티 디벨롭한 거 매리지 체크해서 리셀해 주시고 이슈 메컵했을 때 락앤 주세요" <br /> <br />한국어 문장 안에 영어를 뒤섞어 놨죠? <br /> <br />일명 '판교 사투리'라고 불리는 IT 업계에서 통용되는 문장인데요. <br /> <br />이 판교 사투리를 풀어보면, "오전 미팅 때 개발했던 보안 관련 사항을 업그레이드 한 걸 다시 검토해주시고,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 방법을 공유해 주세요." <br /> <br />라는 뜻이 됩니다. <br /> <br />매년 한글날마다 어린 세대들의 문해력을 지적하는 자료들이 쏟아지는데요. <br /> <br />반대로 어른들은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돌아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윤태 (hwangyt264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4100816584879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